소중한 나의 일상기록

결혼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오빠가 아직 프로포즈를 안하는거에요. 몇 달 전에 제가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건데 순서가 잘못된 거 같다면서 언제 할 거냐고 넌지시 물으니 결혼 전에는 하겠지 라며 넘어가더라고요. 그전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기다렸는데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프로포즈를 안 하니깐 내심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또 먼저 얘기를 꺼내기엔 자존심도 상하구요. 프로포즈도 그렇고 오빠한테 또 화나는 일이 있어 카톡 프로필 사진 바꾸려다가 바꿀 사진이 마땅치가 않아서 지웠다고 하고 아예 사진을 없앴거든요. 그러니깐 오빠도 왜 사진 지웠냐면서 다른 사람들이 결혼 깨진 줄 알겠다면서 신경을 많이 쓰던데 저도 화나는 게 있으니깐 1주일을 그냥 뒀어요. 아직 주..

얼마 전 오빠에게 결혼선물로 구찌 마이크로시마 미니돔 블랙을 받아서 잘 들고 다니고 있는데 바로 어제 시부모님이 루이비통 알마BB백을 선물해주셨어요. 루이비통 알마BB로 결정하기 전에 후보가 몇 가지 있어서 엄청나게 고심 끝에 골랐어요. 후보1) 구찌 마몬트 소호 탑핸들 스몰 크로스백 후보2) 구찌 마몬트 탑핸들 숄더백 후보3) 구찌 마몬트 미니 탑 핸들백 후보4) 루이비통 알마BB 다미에 후보5) 루이비통 알마BB 모노그램 후보6) 루이비통 알마BB 모노그램 에삐 스타일이 다 비슷해 보이죠? 제가 가방에 소지품을 많이 넣어 다니는 편이 아니라 사이즈가 큰 가방을 별로 안 좋아하고 필요한 것만 딱 넣을 수 있게 조그만 토트백 스타일을 좋아해요. 오빠가 구찌백이 이미 있고 블랙이니 이번 가방은 다른 스타일..

저는 명품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막 명품백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20~30만원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예쁜 백들이 다양하게 있고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으니깐요. 이번에 결혼준비를 하면서 시부모님께서 오빠를 통해 쌍가락지랑 명품백 하나 마음에 드는 걸로 사주라고 돈을 주셨다고 들어서 괜찮다고 계속 말렸는데 오빠가 며느리 처음 맞이하는 기념으로 선물로 사주시는 거니 기쁘게 받으라고 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받게 됐어요. 오빠가 위에 누나가 2분 계시고 막내이거든요. 제가 워낙 명품백에 관심도 없고 가지고 싶어했던 모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오빠 도움을 받아서 하나 골라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며칠 전에 저녁에 오빠랑 통화를 하는데 골드가 좋은지 실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