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다담양념장으로 안동찜닭 만들기

불그레발그레 2021. 5. 5. 15:22

저는 아직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블로그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보고 만들고는 하는데요.

처음에 요리 시작할 때는 계량도 하겠다고 요리 저울이랑 스푼도 사놨는데 귀찮아서 잘 이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안동찜닭은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봤는데 맛은 비슷하게 나는데 계량을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똑같이 하지 않아서 그런가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두 달 전에 홈플러스에 갔을 때 다담 된장찌개양념장을 몇 개 사서 만들어먹어 봤는데 너무 간편하고 맛있더라고요.

이런 양념장들은 맛이 없을거라는 편견이 깨졌고 그래서 제가 이미 만들어본 안동찜닭도 비슷하게 맛이 날지 궁금해서 이번엔 안동찜닭양념을 사봤어요.

 

다담 안동찜닭양념

재료: 다담안동찜닭양념장1개, 닭볶음탕용 닭 1마리, 감자 2개, 양파 반개, 당면 한 줌, 떡사리 8개, 새송이버섯 1개

양념: 다진 마늘 1스푼, 청양고추 1개, 설탕 반 스푼

 

우선 닭의 잡내를 없애기 위에 월계수잎 3장, 맛술 2큰술, 통후추 10알 정도를 넣고 10~15분 정도 팔팔 끓여줬어요.

타이머를 맞춰두고 다 삶아지면 삶은 물을 버리고 닭에 붙은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주면 됩니다.

당면이랑 떡사리는 미리 따뜻한 물에 불려놓아 주면 돼요.

 

주물팬에 깨끗하게 씻은 닭과 감자를 포슬포슬하게 익혀주기 위해서 먼저 넣고 다담 양념장 한팩을 꾹꾹 짜서 넣어주고 물을 600~700ml 정도 넣고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로 중불에서 15분 정도 조리합니다.

저는 살짝 매콤한 걸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1개 썰어 넣었는데요 건져내기 쉽도록 크게 썰어서 넣어주었어요.

팔팔 끓으면 중간에 국물 맛을 봤는데요 매콤한 맛이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달달한 맛이 부족한 거 같아 설탕을 반 스푼 정도 넣어주었어요.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불린 당면과 떡사리, 양파를 넣고 10~15분 정도 더 조리했는데요.

밥이 완성되는 시간에 맞춰서 먹을려고 찜닭을 제시간보다 더 끓여서 잘못하면 당면이 팬에 다 눌어붙을 뻔했어요.

금방 간이 배는 거 같으니깐 당면 사리는 10분 정도만 조리해도 될 거 같아요.

보기에 좋게 당근이나 파도 넣던데 저는 조리한 당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파도 그냥 다 건져낼 거 같아서 비주얼은 포기하고 먹을 것만 딱 넣어서 만들었어요.

밥이 완성되고 찜닭 맛을 봤는데 진짜 파는 맛이랑 비슷하게 나더라고요.

오빠도 엄청 맛있게 밥 한 그릇 뚝딱해서 흐뭇하더라고요.

 

둘이서 다 못 먹고 남겨서 그다음 날에 다시 데워먹었는데요.

이때는 양념이 다 졸아서 부족해서 진간장, 설탕, 올리고당, 참기름, 물을 적당하게 넣어서 양념장을 넣고 추가로 당면 사리랑 사놓고 못 넣었던 새송이버섯도 넣고 해서 다시 만들었는데 두 번 연속으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간편하게 집에서 안동찜닭 맛을 즐기고 싶다면 다담 양념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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